김성근 "내 야구 옛날식이라고? 욕하던 사람들 다 나한테 졌다"

김성근 "내 야구 옛날식이라고? 욕하던 사람들 다 나한테 졌다"

백만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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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강야구〉는 ‘야구’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나. 
“예능을 하는 건지, 야구를 하는 건지는 시청자들이 보고, 선수들이 느끼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다만 우리나라 야구 전체로 볼 때 야구의 새로운 매력이랄까, ‘힘(power)’을 가져왔지 않나 생각한다. 새로운 야구팬도 생겼고, 집에서 가족 전체가 야구를 보며 흥미를 가질 기회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최강야구〉와 프로야구를 비교해 보면.
“야구 (팬) 층이 새로워졌지 않나 싶다. 새로운 야구 부흥이랄까,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최강야구〉에서 뭘 보여주고 싶었나.
“세상에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다. 스스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무른 사람이 너무 많다. 그분들에게 야구로 ‘할 수 있다’라는 용기라 할까, 의식이랄까, 이런 걸 드리고 싶었다. 선수들도 〈최강야구〉를 하며 활기를 찾고, 그 활기가 일반 시민들과 팬들에게 ‘선물’이 되지 않았나 싶다.”
 
 
팬들에게 ‘의식’을 드리고 싶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의미는 뭔가.
“(최강야구 선수 중엔) 마흔 다섯도 있고, 30대 선수도 있다. 그들 스스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지, 그걸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런 생각이 처음 최강야구 감독을 맡았던 작년 10월보다 더 강해지고 있다고 본다. 또 다른 변화라면 야구를 통해 선수들 전체도 그렇고, 바깥에서 보는 분들도 ‘야 우리도 (뭔가) 해야 되겠다’, 그런 의식이 마음 깊은 곳에 생기지 않았나 싶다.”
 
 
프로 시절, 틀을 깨는 야구를 통해 ‘비상식’의 야구를 ‘상식’으로 바꿔놨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게 고정관념이다. 영원히 나쁜 것이다. 새로운 길은 언제나 막혀 있다. 그 막힌 길을 어떻게 뚫고 가느냐의 문제다. 다른 사람이 시도할 땐 이미 뒤처진 것이다. ‘시합에서 졌다’ ‘(플레이가) 안됐다’ 할 때 그 의식이 무엇이냐는 얘기다. ‘전에 이렇게 했으니까 (똑같이) 한다. 이 사람이 이렇게 하니까’…예를 들어 ‘내가 연습을 했다’ 할 때, 다른 사람이 (따라서) 한다. 내용은 따라 실천했지만, 의지가 다르다. 방법이 다르다. 어떤 의식을 갖고 이걸 흉내냈나 싶다. 내가 프로 감독할 때 그런 게 많았다. 내가 연습을 많이 하니 다른 팀 감독들이 ‘우리는 김성근만큼 연습을 열심히 한다’ 그랬다. 나는 웃고 있었다. ‘너하고 나는 의식이 다르다’고…하나를 움직여도 너희들의 움직임보다 ‘1㎜’가 더 크다고…그걸 아는가 싶다. ‘김성근이 뭐가 어떻다’ 그러는데, 알긴 뭘 아나 싶다. 지금 야구도 새로워진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여전하다. 올해 WBC와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볼 때 그런 부분이 많이 나온다. 홈런 맞고, 안타 맞을 때, 그 (순간)하나에 대해 어떤 의식을 가졌는지, ‘어떤 연습을 시키느냐’ 싶다.”
 
 
김성근식 야구에 대한 비판도 있다.
“세상 사람들은 ‘옛날식’이라고 쉽게 이야기한다. ‘현대식’은 뭐고, 옛날식은 뭔가. 옛날식에도 ‘길’이 있었다. (정말) 새로워지려면 그만큼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이 나와야 하는데, 깊이 들어간 게 100명 있으면 몇 명이나 있을까 싶다. 옛날식이 틀렸고, 그걸 전부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고정관념이라 그럴까. 세상일이 그렇게 쉽게 결정되는 건 아니다. 1㎜, 1㎝의 움직임이라도 이런저런 판단을 해야 한다. 그래야 길이 나올까 말까, 그렇게 해도 막힌다. 그러면 그만큼 연구를 하느냐는 말이다.
 
순간이 미래고, 가능성이고, 곧 성공이다. 그 순간을 못 보는 사람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 남의 흉내만 낼 뿐이다. 내가 프로 감독할 때 암 걸리면서 밤새 연습하고, 공부했지만 그거 갖고 비난만 했다. ‘어떤 식으로 됐을까’ 물어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근데 비난한 사람이 나한테 다 졌다.”

“대한민국 최고 되겠단 결심 지금도 해”
 
리더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 것 같다.
“역사를 봐도 리더는 ‘조직을 살린’ 사람이다. 그리고 리더는 모든 분야에서 남보다 뛰어난 위치에 서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을 살릴 줄 알아야 한다. ‘가능한’이라는 말이 어폐가 있지만 사람을 버리면 안 된다. 리더는 조직을 살리기 위해 사람을 살려놔야 한다. 그게 나중에 큰 힘이 된다. 순간순간 자꾸 (사람을) 바꾼다는 건 리더로서 가치가 없다. 야구 하나만 봐도 리더의 움직임, 판단 하나가 ‘1㎝를 100m로 만들 것인지, 1000m로 만들지’ 판단이 파닥파닥 떠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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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나이라는 건 그냥 가진 것이다. 내가 지금 ‘나이 먹어서 아무것도 못 한다’라면 살아 있는 자격이 없는 거다. ‘여기서 뭘 하지?’ 항상 그 속에 사는 것이다. 체력 때문에 하나하나 축소돼 간다 할 뿐이다. 근데 나이 먹고 후퇴해도 거기서 할 일이 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내가 우리나라 나이로 80세가 넘었지만 지금도 ‘마음’은 80세가 아니다. 얼마든지 이것저것 하고 싶다. 타협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세상에서 죽은 거다. 언제든지 ‘트라이(try)’ 해야 한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나.
“1964년에 한국으로 영주 귀국(永住 歸國)을 했다. 그때 ‘대한민국 최고가 되겠다’는 결심을 갖고 왔다. 그 결정을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지금까지 한다. 이런 각오로 앞으로 계속 즐거운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출처: dcnewsJ] 김성근 "내 야구 옛날식이라고? 욕한 사람들 다 나한테 졌다" [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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