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민주주의는 죽어도 자본주의는 죽지 않는걸 본 썰

군대에서 민주주의는 죽어도 자본주의는 죽지 않는걸 본 썰

텔트리
Long 조회수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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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훈련소에서 


여름에는 훈련병들 


개개인에게 아이스티 


40개씩 주는 선진병영 


모습을 보여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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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특성상 하루종일 고된 훈련과 


밥으로 주는건 달달한건 




아무것도 없는 짬밥만 먹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달달한 아이스티는


훈련소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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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40개씩 준 아이스티는 


하루에 한 개씩만 먹으면 


훈련소 있는 기간 


내내 먹을 수 있는데




훈련소 기간 절반도 


안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고갈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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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당분에 중독되지 말게 하던


 26살 멋진 형님 조차 


당분에 미쳐버렸고


당분에 미쳐버린 훈련병은 


사회에서는 입도 안 댈 아이스티의 




중독되어서 정신이 나가버려서


아이스티를 마실 수 있다면 


모든지 하는 인간으로 변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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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아이스티는 훈련병이 


보유 할 수 있는 유일한 잉여 재산이요


그리고 잉여 재산은 


곧 계급이 되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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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티를 얻기 위해 


다른 훈련병 아이스티를 


대신 타주고 얻어 마신다거나


아이스티 받는 조건으로 


빨래 같은 잡일을 


대신해주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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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티를 많이 가지고 있는 


훈련병은 신이요 없으면 노예 였음


주말에는 컵라면 같은 부식을 주는데 


이거 주말 지나면 못 먹은 부식은 다 버려야 해서


토요일에는 아이스티 3개에 거래되던 라면이 


일요일 밤에는 아이스티 1개로 


거래되는 일도 생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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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나가면 아이스티 


1개당 천원으로 돌려주겠다는


부도 채권 같은 남자까지


나중에는 11시에 아이스티 가지고 


맨 끝 사로에 있는 화장실에 가면


좋은 일 생긴다는 소문도 돌았음


지금 생각하면 민주주의는 뒤져도


자본주의는 안 죽는구나란 생각을 하게 됨




그리고 난 이때 받은 아이스티를


마지막까지 하나 남겨서 


전역날 당일에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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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레팅님에 의해 2024-01-24 11:08:08 군대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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